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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 올여름 누적 열대야 58일…"연일 기록 경신"
기사 작성일 : 2024-09-04 08:01:10

(제주= 변지철 기자 = 올해 발생한 제주 북부 지역의 누적 열대야 일수가 58일을 기록하며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열대야 잊게 해주는 제주 분수 물줄기


[ 자료사진]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5도, 고산(서부) 25.1도를 기록했다.

열대야 일수는 제주(북부) 58일, 서귀포(남부) 51일, 성산(동부) 46일, 고산(서부) 41일 등이다.

특히 제주 북부의 경우 지난 6월 29일 밤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누적 발생 일수가 58일로 늘어나며, 전날에 이어 연일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22년 56일이다.

고산(동부) 역시 누적 발생 일수가 41일을 기록, 역대 최다인 2018년의 40일을 넘어섰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평년 22∼23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평년 27∼2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는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고,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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