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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국가 예산 정부안에 '전북 몫' 9조600억원 반영
기사 작성일 : 2024-08-27 12:01:11

브리핑하는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촬영: 임채두 기자]

(전주= 임채두 기자 = 2025년 국가 예산 정부안에 '전북 몫'으로 9조600억원이 반영됐다.

천영평 전북특별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27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건전 재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기조 속에서 9조600억원 규모의 전북 예산이 국가 예산 정부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정부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며 "도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 지역 국회의원, 시·군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올해 전북도의 국가 예산은 9조163억원이었다. 내년 예산이 이대로 확정되면 올해보다 430여억원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도 국가 예산 정부안을 보면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지난해 대비 910억원 늘어난 6천66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공항 건설 632억원, 인입 철도 건설 54억원, 지역 간 연결도로 402억원,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4천190억원, 신항만 1천382억원이다.

이로써 공항, 항만, 철도로 이어지는 복합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를 적기에 건설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새만금 내 기업 유치의 기반이 될 예산도 2천161억원이 반영돼 새만금 내부 개발과 산업단지 용수 공동 관로 구축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도는 무주 설풍∼무풍 구간 국도 개량 사업 신규 반영, 호남고속도로(김제∼삼례) 확장 공사 실시 설계 반영을 주목할 만한 성과로 내세웠다.

익산역 확장, 선상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 10억원도 확보해 호남권 철도 교통의 거점인 익산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의 미래산업을 이끌 산업기반 구축, 연구개발(R&D) 예산도 세워졌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첨단바이오 육성 R&D 지원, 이차전지 기반 구축· 고도화 사업, 탄소제품 생산기업 지원을 위한 R&D 등의 사업이 국가 예산에 포함됐다.

도민의 삶을 개선할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 재해 예방 사업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힐 전주박물관 복합문화관 건립 사업도 새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천 기획실장은 "이번 국가 예산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국회 단계에서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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