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시민단체, 김용원·이충상 인권위원 직무유기로 공수처 고발
기사 작성일 : 2024-08-28 13:00:34

국가인권위 바로잡기 공동행동,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고발 기자회견


황광모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국가인권위 바로잡기 공동행동에 참여한 인권 및 시민단체 대표자들이 김용원, 이충상 인권위 상임위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행동은 이날 "두 명의 인권위 상임위원들이 직원에 대한 겁박과 직무 유기를 했다"라며 공수처와 경찰, 국민권익위원회에 각각 고발장을 접수했다. 2024.8.28

김정진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김용원·이충상 상임위원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 3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위원의 국내외 인권기준 부정, 회의 지연이나 방해로 인권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며 망가지고 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공동행동은 "두 위원은 인권위 상임위원회 회의에 타당한 근거 없이 불참 또는 퇴장하거나 침해구제 위원회를 열지 않는 등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인권위원으로서의 직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두 위원이 인권위 보도자료 배포를 문제 삼아 직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직권남용 행위를 했다면서 위원직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은 "올해 2월 두 위원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지만 지금까지도 권익위는 어떤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며 "이들이 벌여왔던 범죄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경찰청과 권익위에도 각각 국가인권위원회법 위반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으로 두 위원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