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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지 기자 = 시몬스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적용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앞세워 매트리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3일 밝혔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이날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개최한 '뷰티레스트 런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바나듐은 진정한 프리미엄 기술이자 혁신"이라며 "비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1925년 출시된 뷰티레스트 컬렉션은 시몬스의 대표 제품으로 내년 출시 100주년을 맞는다.

시몬스가 출시한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을 더한 포켓스프링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듐은 사용 시 내충격성과 내진동성이 강해지는 특성 때문에 철과 각종 합금 첨가물로 많이 사용된다. 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특수소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안 대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내구성 테스트를 1천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됐다"며 "제품 수명을 크게 연장해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량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 실적이 (작년 대비) 역성장은 아니다"라며 "업계 1위냐 2위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작년 매출 3천138억원을 거둬 매출 기준으로 에이스를 처음 제친 바 있다.

올해 초 가격 인상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서 안 대표는 "코로나 때 2년 동안 가격을 동결했고, 그 기간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고 부연했다.

뷰티레스트 신제품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수준이 아니라 아예 새 제품을 출시한 것인 만큼 가격 인상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안 대표는 설명했다.

티몬 미수금 사태에도 결제를 마친 4억원 상당의 제품을 정상 배송한 이유로 그는 "미수금은 티몬과 저희 회사와의 일이지 저희 제품을 구매한 분의 잘못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