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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최대 300㎜ 폭우, 경남 도로침수 등 비 피해 잇따라(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9-21 09:00:29

쓰러진 가로수


지난 20일 낮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감계신도시에서 비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경남소방본부 직원이 제거하고 있다. [ 자료사진]

(창원= 이준영 기자 = 경남지역에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침수되는 등 관련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경남·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 피해 신고는 총 119건 접수됐다.

오전 1시 41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도로에 전봇대가 넘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3시 31분께에는 김해시 진례면 한 비닐하우스에 물이 넘쳐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4시 37분께에는 진주시 이반성면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모두 배수 및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번 호우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밤새 내린 비로 경남지역 세월교 171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41개소, 둔치 주차장 15개소 등 주요 호우 피해 지역 276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산사태와 누수가 우려되는 창원, 합천, 진주에서는 246명이 대피했다.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경남지역 평균 강우량은 120.3㎜를 기록했다.

창원이 309.8㎜로 가장 많았고 고성 232㎜, 사천 215㎜, 양산 149.3㎜, 김해 135.2㎜, 진주 131.6㎜ 등을 나타냈다.

경남도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20분을 기점으로 비상 2단계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창원과 김해 등 각 지자체도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 지역 등에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 남해안에는 이날 약 18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현재 창원·김해·양산·고성·사천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1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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