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정호 기자 = 공연예술작품을 거래하는 시장이면서 동시에 시민들이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2024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이 오는 4일 개막한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은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주제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경성대학교, 남구 문화골목, 광안해변로 등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공연산업 관계자 300여명, 예술인, 시민 등이 참여한다.

공연예술산업관계자와 예술가는 구매자와 판매자로서 공연상품 유통과 판로를 개척하고 동시에 시민들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직접 선택해 무제한으로 공연을 즐기는 것이 특징이다.

4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국내외 주요 참석자가 모여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개막공연으로 캐나다 퀘벡 현대 예술 서커스 단체인 마신 드 시르크의 '라 갈르리(La Galerie)'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누구나 즐기는 지속 가능한 축제형 마켓을 목표로 작품공연, 공연산업관계자 미팅, 세미나, 시민 참여 행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유통 프로그램'에는 무용·음악·연극·코미디·거리예술 등 국내외 200여개 작품이 참가한다.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공연예술단체 작품과 콘텐츠 홍보,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비팜 부스', 1 대 1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지는 '비팜 데이트', 만남과 교류의 장이 펼쳐지는 '비팜 나이트', 공연예술을 주제로 최신 동향을 발표하는 '비팜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다.

부산시는 해외 유통 가능성을 높이고자 올해 해외 초청 인사를 37개국 131명으로 작년에 비해 두 배가량 늘렸다.

융복합형 국제 이벤트인 '페스티벌 시월'과 연계해 기관 통합 학술회의, 종합홍보관 공간, 통합 입장권 지원 등을 마련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공연예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을 아시아 대표 공연유통플랫폼으로 육성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글로벌 공연예술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