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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 자란 강진 쌀' 화제…환경친화적 신농법 주목
기사 작성일 : 2024-10-02 11:01:20

'음악 듣고 자란 쌀'


[강진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진= 조근영 기자 = 전남 강진군에서 특별한 농법으로 지어 낸 일명 '음악 듣고 자란 쌀'이 화제다.

음악 듣고 자란 쌀은 생육 주기에 모차르트 음악 등 서양 클래식과 전통 풍물 등의 음악을 들려주는 '그린음악농법'을 통해 생산한 유기농 쌀이다.

작물에게 음악을 들려줘 벼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영양분 흡수를 촉진해 병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한다.

해충 발생이 감소하고 당도가 높아져 밥맛을 좋게 하는 환경친화적인 신농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생산법인인 영동농장은 1998년부터 26년간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왔으며 유기농쌀 생산에 대한 전문성과 오랜 기술이 축적된 법인이다.

전남도 유기농 명인이던 전임 오경배 대표와 함께 현재까지 법인을 이끌어 온 김현우 대표가 좋은 품종을 골라 어린 모일 때부터 포트 육묘로 생산한다.

우량 모를 밀식하지 않고 키우기 때문에 병해충에 강하고 낟알이 굵으며 미질이 좋은 쌀을 생산해 낸다.

여기에 생육 주기에 맞춰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단일 단지로 80ha 면적에서 자라나는 벼는 오전에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등 클래식을 들려주고 오후에는 전통음악인 사물놀이, 농악 등을 40대의 스피커로 들려준다.

군 관계자는 2일 "영동농장은 국내 유기농 인증뿐아니라 미국 농무부(UDSA) 유기농산물 인증을 획득했으며, 고정고객의 꾸준한 주문이 26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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