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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회관 2026년 신축 이전…현재 회관은 285억원에 매각
기사 작성일 : 2024-10-07 14:01:12

울산상의-울산신용보증재단, 상의 회관 매매계약 체결


[울산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상공회의소가 중구 혁신도시로 상의 회관을 이전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상의는 현재 울산시청 인근에 있는 상의 회관을 매각하는 계약을 7일 울산신용보증재단과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285억원으로, 애초 울산상의가 수행한 복수의 감정평가 평균액(292억원)보다 7억원이 조정된 액수다.

이로써 울산상의는 신축 회관 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시청 인근에 넉넉한 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양측은 기대한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각 금액이 당초 희망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라면서도 "회관 소유권 이전을 신축 회관 준공 시점으로 정하고 중도금(60%)을 납입하는 것을 매매 조건으로 정해, 신축 회관 준공 때까지 금융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시 이전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지역 상공계의 숙원사업인 상의 회관 신축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상의는 2021년 12월 의원총회에서 회관 신축 사업추진 계획을 승인받은 뒤, 중구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9-3)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외부 전문기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492억원 규모의 회관 신축 기본계획을 2022년 12월 의원총회에서 승인받았다.

신축 회관은 부지 6천936㎡, 연면적 1만6천389㎡,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울산상의는 신축 회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7일 공고했다.

입찰은 지역 건설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제한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회관 건립 공사는 시공사 선정을 거쳐 11월 시작될 전망이다.

울산상의는 회관 신축에 필요한 자금은 현재 회관 매각금액과 상의 유보금 등으로 충당하고, 일부 부족분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조달 금액을 최소화하고자 사업비 절감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지역 상공계의 오랜 염원이었던 상의 회관 신축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회관신축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공계의 새로운 미래 지향적 구심점이 될 신축 회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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