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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내부 공사는 '진행 중'
기사 작성일 : 2024-10-16 16:00:35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관


[촬영: 임채두 기자]

(전주= 임채두 기자 = "세계를 누비는 자랑스러운 동포 경제인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6일 앞둔 16일.

전북대학교 신정문으로 들어서니 이런 문구가 적힌 붉은색, 푸른색 배경의 현수막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대학이 오는 22∼24일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개최지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신정문을 따라 학내로 쭉 들어가니 흰색 직사각형 돔 형태의 '기업전시관'이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 기업전시관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주 무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규모는 대운동장을 꽉 채울 만큼 큰 8천200㎡다. 가로 160m, 세로 46m다.

기업전시관은 지면에서 15㎝가량 띄워 지었다.

운동장 잔디를 보호하고 기업전시관에 들어설 326개 부스의 하중을 견디기 위한 공법이다.

기업전시관에 들어서니 목소리가 메아리 쳐 웅장한 규모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직 기업 부스가 설치되지 않아 다소 휑하기도 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전기, 조명, 공조 등 내부 공사에 여념이 없었다.

높다란 천장에는 헬스케어관, 건설 자재 종합관, 스타트업 혁신관, 글로벌 식품관, 지자체 우수기업관 등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전시관 내 업종별, 유형별 공간 구획은 끝난 듯했다.

기업 부스는 개당 가로와 세로가 각 3m다.

오는 18∼19일 기업 부스의 뼈대가 될 철골 프레임이 설치되고 20∼21일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과거 울산, 여수 대회를 기준으로 하루 이틀이면 부스 설치가 끝난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대회 전날인 21일까지 모든 준비를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전시관 설명하는 한승룡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사무국장


[촬영: 임채두 기자]

한승룡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아직 내부가 제 형태를 갖추지 못했지만, 곧 기업 부스가 들어서면 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만나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전시관에서 만난 기업인도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컸다.

탄소섬유 제품을 만드는 임동욱 피치케이블 대표는 "지금까지 해외 바이어와 개별 상담만 해왔는데 이런 단체 상담은 처음이어서 굉장히 기대가 크다"며 "개별 상담은 제품 카탈로그를 바이어들에게 보여주는 정도인데 이번 대회에서는 제품 전시, 설명 등을 할 수 있어서 이런 자리가 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인비즈니스대회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좋은 제품을 찾으러 오는 자리"라며 "바이어들과의 만남은 향후 관계 형성, 판로 개척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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