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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농민회 "광산구는 쓰레기소각장 신청 내역 공개하라"
기사 작성일 : 2024-10-17 17:01:10

쓰레기소각장 입지 재공모 신청내역 공개 요구 기자회견


[광주시농민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회성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시농민회는 17일 "광주 광산구는 쓰레기소각장 입지 재공모 신청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농민회 회원들인 이들은 이날 광산구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접수가 끝난 재공모에 6곳이 신청됐는데 그중 광산구만 4곳이다. 동마다 설명회를 열어 소각장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구청장의 행보 때문이 아니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농민들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구청장이 자연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며 "다른 구청장들은 소각장 유치 인센티브 등이 필요 없어서 소극적으로 대체했겠느냐"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9일에는 본량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쓰레기소각장 유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하는 가연성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하루 처리량 650t 규모의 광역 소각 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앞선 2차례 공모는 신청지 인근 거주민 집단반발 등으로 거듭 무산됐다.

시는 5개 자치구가 주민 의견수렴과 신청 창구를 각각 주도하는 방식으로 3차 공모에 나섰고, 최종 입지를 관할하는 자치구에는 600억원 이상의 편익 시설 설치비와 500억원 이상의 특별지원금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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