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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밀집 사고 없게'…교통카드 정보 활용해 밀집도 파악(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23 11:00:39

'스마트 인파 관리 시스템'


[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인파관리시스템에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이용 정보를 추가해 정밀하게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및 기후위기 재난 대응 혁신방안' 제24차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추진 성과를 점검하면서 이 같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교통카드와 와이파이 정보로 분석된 데이터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유해 안전 예방 대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소방 현장지휘관의 역량 강화 교육 인원을 확대하고, 가상 재난 현장 시뮬레이션 영상을 배포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이 24시간 산불을 감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현재 30곳에서 내년 44곳으로 늘린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은 올해 안에 256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그간 ▲ 사회재난 유형에 다중 운집 인파 사고 추가 ▲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화 ▲ 공연장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정 등 인파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왔다.

또 소방과 경찰이 공동 대응할 경우 현장 확인을 의무화하고, 각 본청 상황실에 협력관을 상호 파견하도록 해 기관 간 협조체계도 강화했다.

행안부는 관계기관과 핵심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각 기관에서는 이러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계속 점검해 달라"며 "연말연시까지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와 현장 관리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며 "산불이나 행락객 사고 등 가을철 반복되는 재난과 안전사고도 철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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