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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첨단산업도시 부산에 농심 등 4개사 2천525억원 투자 협약
기사 작성일 : 2024-10-29 09:00:28

부산시청


[부산시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첨단기업과 잠재 투자 기업 대표 등 200여명을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투자 설명회를 주관하며 적극적으로 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행사는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투자유치 성과와 투자유치 우수사례 공유, 전국 최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소개, 박 시장이 주재하는 기업인과 대화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반도체, 금융, 이차전지 등 역점 투자 분야들을 중심으로 부산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한다.

'부산형 기회발전특구 추진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사전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 선도 기업 유치에도 공을 들인다.

시는 부산금융특구, 전력반도체특구에 이어 이차전지·모빌리티특구 지정도 추진해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규제 특례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심, IEN한창, 싸인텔레콤, 코리아퍼스텍 등 4개 사는 부산에 2천525억원을 투자해 31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농심그룹 핵심 계열사이자 국내 대표 라면 제조사인 농심은 부산 녹산공장 부지에 전체면적 5만1천㎡ 규모로 2천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5억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수출 전용 생산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부산 향토기업인 IEN한창은 변압기 제조 수출 전문 기업으로, 신재생·원자력 에너지 확대로 변압기 수주가 급증하자 2026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기장군 본사의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관련 정보기술(IT)기업인 싸인텔레콤은 2027까지 부산지사를 신설할 계획이며,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코리아퍼스텍은 2026년까지 문현금융단지에 새로운 둥지를 틀 계획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센텀2산단 추진 등으로 첨단기술 생태계를 갖춘 투자처"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부산의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인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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