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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대만, 국가안보회의 개최…미중 포함 3자관계 변화 대응 모색
기사 작성일 : 2024-11-07 16:00:56

중국 - 대만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대만이 국가안보 긴급회의를 개최, 미국, 중국을 포함한 3자 관계 영향 관련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7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행정원, 외교부, 국가안전회의(NSB), 국방부, 국가안전국(NSB) 등 외교·안보 분야 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 고위층회의를 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트럼프 2기 정부의 국가안보·외교·경제 관련 인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과거 '보호비'(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 100%를 가져갔다"는 발언 등을 토대로 미국, 중국, 대만 3자 관계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가안보·외교팀은 미국의 정권이 교체됐지만 중국 견제와 대만 우호 정책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도 미중 간 경쟁 상황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큰 제스처' 없이 당분간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를 관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만해협 정세도 단기간 내에는 크게 요동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밍옌 NSB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대만이 미국 조 바이든 현 정부 및 차기 트럼프 2기 정부와 지속적으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 무역, 공급망 협력에 중점을 두고 대만과 미국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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