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철도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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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황수빈 기자 = 올해 연말 대구와 경북 철도 교통망이 대거 확충된다.
광역철도 2개 노선, 일반철도 3개 노선이 새롭게 개통된다. 이에 따라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인 대경(대구·경북)선이 다음 달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대경선은 구미,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총 8개 역을 갖췄다. 구미에서 경산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대경선은 기본요금 1천500원에 거리마다 일정한 금액을 추가하는 요금 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가장 거리가 먼 구미∼경산 요금은 2천800원이 될 전망이다.
대경선은 지난달 원대역 신설 사업이 확정돼 대구 지역 내 교통 편의성을 향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원대역이 서대구역과 대구역 사이에 새롭게 들어서게 되면 대구 도시철도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대경선 개통에 맞춰 시행된다.
다음 달부터 대경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간 환승을 할 수 있게 된다.
환승요금은 대경선 기본요금(1천500원)의 절반을 내면 된다. 환승은 하차 후 30분 이내에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광역 환승이 가능한 지역은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구미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도 다음 달 21일 운행에 들어간다.
1호선을 기존 대구 안심역에서 경산 하양까지 8.89㎞를 연장했다.
올해 말 개통 철도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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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는 올해 연말까지 일반철도 3개 노선이 개통한다.
먼저 중부내륙선(이천∼문경)이 오는 27일 첫선을 보인다. 문경에서 KTX-이음을 타면 1시간 30분대로 판교까지 갈 수 있다.
현재 계획 중인 문경∼김천선과 남북내륙철도(김천∼거제) 사업이 마무리되면 문경과 김천에서 남부권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동해중부선(포항∼삼척)은 다음 달 31일이면 착공 15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이 이뤄진다.
강릉∼동대구, 강릉∼부전 구간에 ITX-마음, 누리로 열차를 타고 오갈 수 있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2시간 대로 진입할 수 있다.
KTX-이음 열차는 탑승률과 수요를 분석한 후 2026년 말 동해중부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고속열차가 들어서면 삼척까지 90분대로 갈 수 있다.
중앙선(도담∼영천)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앙선은 기존 단선철도를 복선전철화해 영천에서 청량리까지 KTX-이음 열차로 2시간대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무궁화 열차보다 3시간 빠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