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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센트 美재무장관 지명자 "감세 우선 이행…관세에도 초점"
기사 작성일 : 2024-11-25 17:00:59

스콧 베센트 트럼프 2기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자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스콧 베센트는 취임 후 트럼프 당선인의 다양한 '감세 공약'을 우선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센트는 재무장관 지명 후 WSJ과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공약한 감세 공약으로는 집권 1기에 시행했던 '임시 감세'를 영구화하고, 팁과 사회보장 혜택,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는 것이 있다.

베센트는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관세를 부과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인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경제 고문 중 한명으로,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를 지지해 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2기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관세가 '협상의 도구'라는 인식을 드러내 왔다.

WSJ에 따르면 그는 올해 초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관세 총(gun)은 항상 장전돼 있고 테이블 위에 있지만 거의 발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관세를 강하게 언급했고, 특히 정부 세수의 원천으로 관세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국제 경제 시스템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제목의 연설에서는 국가 안보상 관세를 인상하고 다른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 장벽을 낮추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중국 무역 정책이 월가를 부유하게 하고, 국내 산업의 힘을 약화시키며, 중국의 경제 개혁을 끌어내는 데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세가 해외에서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도구로서 재무부의 제재 프로그램과 유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구조적 개혁을 실시하는 국가에 관세를 폐지하는 것에 대해선 열려 있으며, 공통의 안보 이익과 관세 접근방식을 가진 동맹국을 위한 공정 무역 블록(경제권)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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