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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 아버지' 위트컴 장군 조형물 현충 시설 지정
기사 작성일 : 2024-11-27 18:00:03

위트컴 장군 조형물


[ 자료사진]

(부산= 차근호 기자 = 부산 남구는 유엔평화공원 내 위치한 위트컴 장군 조형물이 국가보훈부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위트컴 장군 조형물은 6·25 전쟁 때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렸던 위트컴 장군을 기리며 시민 1만8천359명이 모금해 지난해 11월 설치한 시설이다.

리차드위트컴장군조형물건립시민위원회는 이를 남구에 기부채납했고, 남구는 보훈부에 현충 시설로 지정해 달라며 요청한 바 있다.

위트컴 장군은 6·25전쟁 때인 1953년 유엔군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이었는데, 부산역전 대화재로 3만명의 이재민이 생기자 천막과 담요 등 군수물자를 풀어 한국인을 도운 인물이다.

전쟁고아를 위한 고아원을 설립해 '전쟁고아의 아버지'로 불렸고, 부산 메리놀병원 신축 공사기금과 부산대 캠퍼스 부지 마련에 기여하기도 했다.

위트컴 장군은 1982년 89세 나이로 영면하면서 "한국에 남고 싶다"고 유언해 현재 남구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남구 관계자는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감사하며 후대가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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