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토트넘, 5부 탬워스와 FA컵 원정 경기…양민혁 출격 가능성(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3 10:00:43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 양민혁


류영석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이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9

안홍석 기자 =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FA컵 3라운드(64강)에서 '5부 리그' 팀을 상대하는 행운을 잡았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5부 리그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됐다.

이 경기는 탬워스 홈에서 열린다.

탬워스는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5번째에 위치한 내셔널리그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FA컵 트로피


[로이터=]

내셔널리그는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리그 중 최하단에 있으며 프로선수와 세미 프로 선수가 섞여 있다.

완전한 프로리그로 분류되는 1~4부 리그 밖에 있어 '논리그'로 분류된다. 주로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지역리그인 6부 이하 리그와 프로리그 사이의 가교 구실을 한다.

잉글랜드 축구 리그 체계의 최상단에 위치하는 세계적인 프로리그 EPL의 토트넘으로서 5부의 탬워스를 상대하게 된 건 작지 않은 행운이다.

3라운드에 오른 5부 이하 팀은 탬워스와 대거넘 앤드 레드브리지, 딱 두 팀뿐이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만 해도 6부 리그에 있다가 6부 북부 리그에서 1위를 해 5부로 승격했다.


손흥민


[로이터=]

토트넘은 2020-2021시즌에도 FA컵 3라운드에서 논리그 팀을 상대하는 행운을 누린 바 있다.

당시 잉글랜드 북서부 해안의 인구 5만 명 소도시 크로즈비를 연고지로 둔 마린FC와 원정에서 맞붙어 크게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당시 손흥민과 해리 케인(현 뮌헨)의 '쌍포'를 가동하지 않고도 5-0으로 크게 이겼다.

탬워스 역시 인구 약 8만 명의 소도시다. 탬워스 구단 홈구장은 '더 램 그라운드'로 4천900여명을 수용하는 아담한 크기다.

이번에도 토트넘의 탬워스 방문 자체가 큰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탬워스는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을 잇달아 거꾸러뜨리고 3라운드까지 올라왔다. 탬워스가 3라운드까지 오른 건 2012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탬워스 홈구장 더 램 그라운드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3라운드 경기는 1월 9~13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다.

토트넘에 따르면 탬워스와의 경기는 11일이나 12일 진행될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어린 선수들이나 후보 선수들로 탬워스전에 임한다면, 곧 토트넘에 입단하는 양민혁(강원)이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에서 무려 12골 6도움을 올리며 강원의 준우승에 기여하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슈퍼 루키'다.

이미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은 오는 16일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한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아스널 원정으로 3라운드를 소화한다.

또 애스턴 빌라는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브리스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배준호가 뛰는 스토크시티는 선덜랜드로 원정을 떠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