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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본회의 진행 과정 놓고 여야 맞불 기자회견
기사 작성일 : 2024-12-03 12:00:09

서산시의회


[촬영 정윤덕 기자]

(서산=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진행 과정을 놓고 잇따라 맞불 기자회견을 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3일 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의원들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원장이 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안을 상정하려 한 것을 비난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은 기자회견 전날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도중 위원장이 이 안건을 상정하려 하자 심사를 중단하고 퇴장했다.

이 안건은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사업과 희망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초록광장 조성에 반대하는 민주당 시의원들은 다음 임시회 때 두 사업을 분리해 상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 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산시의회 행정문화복지위원회 의원들


[촬영 정윤덕 기자]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초록광장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조건부 승인하면서 내건 조건을 성실히 이행한 뒤에야 심사를 고려할 것"이라며 "꼼수를 부려 승인안을 날치기 통과하고자 하는 생각이라며 그 비정상적 생각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7명)과 무소속(1명) 시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기자회견은 책임 회피와 적반하장으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상실한 행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전날 본회의에서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가 수탁 운영해온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의 시 직영 전환 방침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논의를 지속할지 표결(찬성 6·반대 7·기권 1로 부결)을 요구한 것도 '정략적인 시도'라고 공격했다.


기자회견 하는 국민의힘 소속 서산시의원들


[촬영 정윤덕 기자]

국민의힘 등의 시의원들은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 직영 전환 문제는 집행부와 민주노총, 의회 간 논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가던 사안이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협력보다는 갈등을 조장하고 정치적 압박을 시도하며 오해와 불신을 부추겼다"고 몰아붙였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오는 17일까지 제300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올해 추경안과 내년 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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