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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학가에 붙은 '탄핵' 대자보…"청년학생 힘 합칠 때"
기사 작성일 : 2024-12-04 17:00:05

목원대에 붙은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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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정찬욱 이주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대전지역 대학가에서도 대통령을 향한 비판과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4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목원대 학생회관 앞 게시판에는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명의로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학우 여러분 대통령이라는 자가 민심은 버리고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 대자보에는 "'김건희 방탄'으로 거부권을 세 차례나 진행하고도 불안한지 검찰 특활비 예산 삭감과 감사원장 및 각종 인사들을 탄핵했다는 것을 빌미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적혀 있다.

"민생은 파탄 나고 전쟁 위기는 고조되고, 국민은 죽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의 미래와 삶이 달려 있다. 광장에 모이자. 청년 학생이 일어나면 세상이 변한다" 등의 문구도 눈에 띄었다.

대자보를 붙인 목원대 재학생은 "새벽까지 계엄 관련 상황을 직접 바라보며 국민의 구성원으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학우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함께 힘을 합치자는 취지로 대전 지역 다른 학교 재학생들과도 대자보 부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남대에도 '국민의 뜻을 계엄으로 응답한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제목이 붙은 대자보 여러 장이 교정 곳곳에 걸렸고, 충남대 재학생들도 이에 동참해 늦은 오후께 대자보를 붙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학교 입장과는 무관한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으로 대자보를 철거하거나 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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