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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표' 역점사업 충북도의회 예결위서 희비교차
기사 작성일 : 2024-12-05 20:01:10

(청주= 전창해 기자 = 충북도의회의 예산 심사에서 영상자서전, K-유학생 등 이른바 '김영환표' 역점사업의 희비가 엇갈렸다.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충북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도가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을 심사, 정책복지위원회에서 일부 삭감한 영상자서전 거점기관 운영 예산 4억2천만원을 복원시켰다.

영상자서전 수행기관 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2억6천만원이나 되살아났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 공약사업인 영상자서전은 도민의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고, 후세에 전승하는 일종의 기록문화운동이다.

도는 이 사업의 대상 연령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 상임위에서 삭감됐던 예산이 부활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결위는 정책복지위가 삭감했던 청소년 전용공간 조성 관련 건물 매입비 90억원도 전액 되돌렸다.

반면 김 지사의 또 다른 역점사업인 K-유학생 유치 관련 예산은 부활하지 못했다.

앞서 정책복지위는 'K-유학생 우수인재 유치 지원금' 예산 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충북도는 지역인구 소멸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K-유학생 제도를 마련,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들이 몸만 들어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예산안에 올린 K-유학생 지원금은 국내에 들어온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것인데, 정책복지위는 유학생에 대한 특혜 또는 국내 학생에 대한 역차별로 비칠 수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건설환경소방위원회에서 전액 삭감한 미동산 숲체험 연수원 조성비 24억원도 복원되지 않았다.

이 외에 예결위는 인구감소지역 결혼지원금(4억8천만원→2억4천만원)과 충북형 도시농부 육성 예산(53억2천만원→26억6천만원)의 절반을 새롭게 삭감했다.

예결위 종합심사에서 삭감된 총예산은 17개 사업 관련 71억여원이다.

충북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11일 열리는 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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