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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사흘째, 열차감축 운행 지속…운행률 76%(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07 13:00:30

철도노조 파업 지속…이용객 불편 이어져


이진욱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지난 6일 오전 서울역 내 현황판에 열차 운행 중지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6

(대전= 이은파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사흘째인 7일 열차 감축 운행으로 이용객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이 이어졌다.

철도노조는 이날 파업 돌입 전 마련한 운전·차량 등 분야별 세부 지침에 따라 파업을 이어갔다.

특히 노조는 이날 주말을 맞아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에서 제1차 상경 투쟁을 벌였다.

공공운수노조가 주관하는 이 집회에는 전국에서 조합원 1만1천여명 참석했다.

조합원들은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민단체·민주노총 주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철도노조와 정부, 코레일 확인 결과 노사 간 교섭 재개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철도노조는 이날 필수유지업무 조합원 9천여명에게 작업 지침을 지키며 안전하게 일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최우선' 알림 문자를 발송했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출입문이 잘못 열리거나 정차역이 아닌 곳에서 정차하는 등 '아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이런 알림을 발송했다"며 "철도의 최고 가치는 안전인 만큼 파업을 하고 있더라도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철도 파업 원인은 임금교섭 결렬 때문으로, 그 원인을 제공한 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라며 "파업 유발자인 기재부와 국토부는 사측(코레일) 뒤에 숨지 말고 즉각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 정액 인상과 임금 체불 해결, 성과급 지급률 개선, 부족 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도 파업으로 인한 열차 감축 운행으로 이용객 불편이 초래됐으며 화물운송 차질도 빚어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6.0% 수준으로 파악됐다.

열차별로는 KTX 77%, 여객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 72.6%, 화물열차 20.6%, 수도권전철 81.3%다.

같은 시각 파업 참가율은 27.2%(출근 대상자 2만4천218명 중 6천581명 참여)를 기록했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일부 열차 운행 중지


이진욱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오전 서울역 내 현황판에 열차 운행 중지가 표시되고 있다. 2024.12.6

코레일은 주말을 맞아 KTX 등 장거리 철도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비상수송대책 이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안전 확보와 혼잡도 관리에 나섰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장거리 이용객들이 언제라도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혼잡도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신속한 차량 추가 투입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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