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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앞두고 숨죽인 총리실…상황 변화 예의주시
기사 작성일 : 2024-12-07 18:00:03

정부서울청사


[ 자료사진]

홍국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이 이뤄지는 7일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은 침묵 속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각을 통할하는 한덕수 총리는 전날까지만 해도 이날 오후 서울청사로 출근해 사태를 대비하려고 했지만, 현재 공관에 머무르며 국회 표결을 지켜보기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현재로서는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총리는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 직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총리 공관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향후 국정 수습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총리실 간부들과 일부 직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 자체가 정부 운영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상황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 총리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해야 한다. 다만, 총리실은 새로운 팀을 꾸리거나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과 2016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당시 각각 고건 총리와 황교안 총리 권한 대행을 보좌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의 한 고위 간부는 와 통화에서 "만약 탄핵안이 가결되면 과거 전례와 교본대로 일을 진행하면 된다"며 "총리는 2004년 고건 대행 시절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관련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 한동훈 대표와 긴급 회동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2024.12.7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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