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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옛 인물 행적 정리 '진양향현록' 경남도 문화유산 지정예고
기사 작성일 : 2024-12-12 15:01:20

진양향현록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12일 '진양향현록'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 진영'과 '창녕 무심사 육경합부'를 도 문화유산자료로, '김해 장곡사 괘불도'를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예고했다.

진양향현록(晉陽鄕賢錄)은 조선 후기의 학자인 서계(西溪) 박태무(朴泰茂·1677∼1756)가 1752년 진주지역 출신 인물 104명 행적을 시대순으로 정리한 필사본이다.

'진양향현록'이라고 책 표지에 쓰여 있지만 '진양향현록'과 '유주록(遺珠錄)'을 합한 문헌이다.

진주지역 출신 인물들을 기록한 자료라는 지역사적 가치와 함께 유일본, 완질본이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忠察和尙) 진영은 1740년 불이 난 남해 화방사를 이듬해 재건한 충찰화상을 그린 유일한 그림이다.

그림 주인공이 충찰화상인 것 외에 봉안처, 제작 시기, 제작자를 알 수 없지만, 19세기 불화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진영(眞影·얼굴 그림)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학술 가치가 있다.


왼쪽부터 김해 장곡사 괘불도, 산청 능인암 충찰화상 진영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녕 무심사 육경합부(六經合部)는 조선 세종 6년(1424년) 당대 명필인 성달생(成達生·1376~1444)이 발문을 짓고 전라도 고산 안심사에서 간행한 목판 인경본 불경이다.

수리된 장이 많고 가필한 부분이 있으나 현재 전하는 '육경합부' 중 안심사 판본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으면서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6종의 경전을 모두 갖춰 중요한 학술 가치가 있다.

김해 장곡사 괘불도는 1922년 진음상오(震音尙旿·생몰연대 미상)가 그린 족자 형태 대형 불화다.

유려한 필선, 옷의 주름에 보이는 화려한 문양 등 시대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등록 가치가 있다.

경남도는 예고기간(30일)에 각계 의견을 듣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유산 지정을 결정한다.


육경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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