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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삼성전기 4분기 영업익 기대치 못 미칠 듯…목표가↓"
기사 작성일 : 2024-12-17 09:00:19

삼성전기 수원캠퍼스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7일 삼성전기[009150]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조3천622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천43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10%, 36% 감소한 수준이다.

그는 그러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볼그리드 어레이(BGA) 기판 중심의 연말 재고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와 서버 CPU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며, 특히 AI 서버용 MLCC 시장 점유율은 약 38%로 일본 무라타와 사실상 과점하는 지위에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목표주가 하향은 실적 추정치를 낮춰잡은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업종 최선호주와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그는 "주가는 최근 급등에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사업부별 모멘텀(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5년 평균(1.5배)과 실적 역성장이 이어졌던 2022∼2023년 평균(1.4배)을 모두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2024년 4분기 실적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AI 수혜가 강화됨에 따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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