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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유통 중심지로'…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첫 삽
기사 작성일 : 2024-12-17 12:01:13

청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첫 삽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 천경환 기자 =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 건립 사업이 17일 첫 삽을 뜬다.

청주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1천816억원을 들여 2026년 9월까지 흥덕구 옥산면에 연면적 4만5천733㎡ 규모로 과일동, 채소동, 수산동, 관리동, 환경동 등을 갖춘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농산물의 반입, 경매, 배송, 반출의 순서로 공간을 설계하는 한편 공동배송장 상부에 눈과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를 설치해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88년 흥덕구 봉명동 일원에 처음 문을 연 도매시장은 충북권 농수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시설 부족으로 이용객 불편이 커 이전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후 2012년 청주·청원 통합에 따른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도매시장 이전이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시는 미호강과 인접한 새 도매시장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인근 오산리 일원에 분당 1천800㎡를 배수할 수 있는 펌프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도매시장은 단순한 유통시설을 넘어 지역 농업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화된 시설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농업인과 유통 종사자,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도매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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