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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원 "대규모 아파트 신축 맞춰 이·통장 수 조정해야"
기사 작성일 : 2024-12-18 15:01:16

박종대 익산시의회 의원


[익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는 가운데 새로운 인구 유입 추세에 맞춰 이·통장 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박종대 의원(다선거구)은 18일 제26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익산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제때 통·리 조정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2018년 2월 인화동 행복주택 612세대 신축 등을 사유로 4개 면·동의 이·통장 6명을 증원한 뒤 현재까지 조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 공동주택 공급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8천500여 세대가 공급됐다. 이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공급한 7천500여 세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시 조례에서는 익산시 29개 읍면동 전체 이·통장 수를 1천126명으로 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시는 인구 감소 추세에 전체 이·통장 수를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읍면동 자체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율하는 것은 지역사회 분란과 분열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통장 수 조정은 단순히 전체 인구의 변화가 아닌 공동주택 신축 등 지역 여건과 행정환경을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며 "지금처럼 읍면동에 자체적인 조정을 하도록 떠넘기는 행태가 아니라 책임감 있는 행정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674세대 규모의 왕궁면 더 푸르지오 입주민들은 지난달 13일 익산시 민원 게시판에 "이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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