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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시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심판으로 어수선해진 정국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어려워진 민생 경제 되살리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은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긴급 회동해 지역 현안과 서민경제 회복, 민생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시급한 지역 현안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국회 통과와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제시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은 부산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청년들이 부산에 머물 수 있게 하며 부산 신산업과 전략 산업 기반을 만드는 법안이어서 국회 통과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민주당도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기 때문에 법안이 내년 2월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당위원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은 영남권의 금융과 양질의 일자리를 부산이 주도할 수 있는 법안이어서 절대 반대하지 않고, 중앙당과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에어부산 분리 매각 문제는 아주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고 야당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도울 생각이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해사법원 부산 유치까지 더해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게 고민하겠다"며 "계엄과 탄핵으로 불안해진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