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제주올레, 몽골올레 지역 주민 자립 돕는 크라우드 펀딩
기사 작성일 : 2024-12-23 18:01:13

몽골올레 코스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들이 만든 100% 양모 슬리퍼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백나용 기자 =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몽골올레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 '몽골올레가 꿈꾸는 작은 변화의 시작'이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올레 자매의 길인 몽골올레는 제주올레와 제주관광공사, 울란바토르시 관광청 협력으로 2017년 6월 2개 코스가 열린 데 이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도움으로 1개 코스가 추가 개장돼 현재 총 3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펀딩 제품 중 하나인 몽골올레 간세인형은 몽골올레 코스 인근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 '함께 걷는 몽골올레'에서 옷감용 상품으로 팔고 남은 양털을 모아 직접 펠트 천을 직조하고 염색해 만든다.


몽골올레 크라우드 펀딩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0% 양모 슬리퍼도 주재료인 양모천 제작부터 시작되는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슬리퍼 밑창은 쉽게 닳지 않도록 소가죽으로 만들어진다.

양모 100%로 만든 몽골올레 간세인형과 100% 양모 슬리퍼는 몽골 현지에서 제작하고 몽골올레 스카프와 게르 배지 등 다른 펀딩 상품은 이번 펀딩을 기념으로 디자인한 제품을 선보인다.

크라우드 펀딩은 오마이컴퍼니 펀딩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며 다양한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몽골올레 간세인형 제작자인 델 게르 자르갈씨는 "몽골올레 덕분에 많은 몽골 사람과 외국인들이 저희 마을을 찾아오는 건 놀라움에 가깝다"며 "덕분에 마을에 활기가 생겼고 몽골올레 간세인형을 만들면서 소득까지 생겼다"고 말했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이번 펀딩이 몽골올레 지역 주민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또 많은 사람에게 몽골올레와 그들이 직접 만드는 간세인형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