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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톡] 붕어빵으로 크리스마스 인사 나눈 광주교육청
기사 작성일 : 2024-12-24 18:00:33

붕어빵 등장한 광주시교육청


[ 자료사진]

(광주= 여운창 기자 =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건물이 난데없는 고소한 붕어빵 냄새로 가득 찼다.

본관 1층 로비에 산타 복장을 한 판매원이 붕어빵 기계를 들여와 현장에서 구웠고 바로 옆에는 어묵 판매대까지 등장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후여서인지 교육청 직원들은 물론 청사 방문객들도 성탄 인사를 건네며 줄을 서서 붕어빵과 어묵을 받아 옆 휴게공간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따뜻하고 통통한 붕어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웨이팅'까지 생겼지만 예상치 못했던 유쾌한 즐거움에 다들 환한 웃음을 주고 받으며 일부 직원들은 동료들을 위해 붕어빵을 사무실로 가져가기도 했다.

업무차 교육청을 찾은 한 민원인은 "추위에 떨다 들어왔는데 고소한 붕어빵 냄새에 몸과 마음이 풀어진 느낌"이라며 "연말에 예기치 못했던 작은 행복을 선물처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시교육청 상조회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교육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붕어빵 300인분 어묵 300인분을 모두 무료로 제공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작년에는 직원들이 송년음악회까지 선보였는데 올해는 주변이 너무 어수선해 규모를 줄였다"며 "추운 연말이지만 붕어빵처럼 따뜻한 마음을 주변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1층로비


[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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