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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보사 블랙요원 여전히 활동 중…일부는 폭약·권총 소지"(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2-24 19:00:06

질의하는 박선원 의원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4.12.5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은 24일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군 정보요원)들이 여전히 활동 중이며 일부는 폭약과 권총 등도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보에 따르면 11월 중순 무기를 반출했던 블랙요원들이 아직 임무 해제 명령을 받지 않았고, 반출한 무기 회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때 블랙요원들이 충북 청주 공군내수기지(제17전투비행단)에 폭탄을 투척하는 방식으로 소요 사태를 일으켜 '북풍 조작'을 기도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도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추가로 블랙요원들은 팀별로 무기를 지급받았고, 현재 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등에도 유사한 계획이 있다는 제보도 받았다"며 "청주 지역에는 다섯 명에서 열 명의 요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폭약과 권총, 탄창 다섯 개를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공군 기지를 공격하거나 소요 사태를 일으키려는 모든 행위는 국민 안전과 국익을 위협하는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불법 명령을 받은 요원들은 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무기를 반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같은 블랙요원들의 미복귀 의혹을 제기하며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내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요원들은 직접 상관의 말이 아니면 안 듣는데, 직접 상관으로부터 쭉 올라가는 지휘계통이 끊겼는지 복귀를 안 하고 있다"며 "임무 수행을 위한 대기상태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블랙요원 임무가 '일부 정치인과 언론인에 대한 체포·사살, 북풍 유도, 선관위와 관련한 것들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지금은 처리나 사살은 잘 못하겠지만, 지금 부여받은 임무 중에는 대한민국과 한미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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