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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스마트 버스승강장 특허등록
기사 작성일 : 2025-01-02 12:00:21

사용후 배터리 활용 스마트버스승강장

(울산= 김근주 기자 = 전기차가 사용한 배터리를 활용해 냉난방기 등을 가동하는 스마트 버스승강장이 특허를 받았다.

울산시 북구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이용한 스마트버스승강장'이란 명칭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 일반승강장을 태양광과 심야전력 등으로 자동문과 냉난방기, 무선충전기, 폐쇄회로(CC)TV 원격제어 등이 가능한 스마트 승강장으로 개선한 후 남은 전력은 사용후 배터리에 저장해뒀다가 태양광이 부족한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여분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사용된다.

기존 일반승강장을 철거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어 설치 시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사 기간은 한 달가량, 설치비용은 4천만원 상당으로 승강장을 새로 짓는 것보다 절반 정도 줄일 수 있다.

이 특허의 주인공인 배형식 교통행정과 주무관은 "특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ESS로 활용한 장치를 고안함으로써 환경오염과 자원재활용에도 앞장설 수 있게 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버스승강장은 북구청 남문과 강동동 푸르지오 2차 아파트 앞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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