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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해마다 휴원하는 광주 공립 병설유치원
기사 작성일 : 2025-01-02 12:00:36

광주시교육청 전경


[ 자료사진]

(광주= 여운창 기자 = 광주지역 초등학교와 함께 운영되는 공립 병설 유치원 16곳이 올해 휴원을 예고해 공공 유아교육 제공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광주시교육청은 2일 행정예고를 통해 2025학년도 관내 공립병설유치원 16곳의 휴원을 예고하고 오는 17일까지 의견 수렴에 나섰다.

휴원을 예고한 병설유치원은 북초·동초·송학초·도산초·운리초·한울초·효덕초·문화초·서석초·우산초·금당초·금호초·진만초·화개초·효광초·임곡초 병설 유치원이다.

예정 휴원 기간은 올해 3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이다.

시교육청은 특별한 사유나 이견이 없으면 이달 중 휴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립 병설 유치원의 휴원 예고는 학급 편성 최소 기준인 5명을 충족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시교육청은 이들 병설 유치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유치원 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 유치원 휴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휴원을 검토하고 있는 유치원들에 대한 의견들을 검토해 휴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서는 2023학년도에도 12곳, 2024학년도에는 7곳의 병설 유치원이 휴원했는데, 올해 휴원 예정인 병설 유치원 중 5곳은 3년 연속(2023~2025년) 문을 닫게 된다.

공립 병설 유치원의 지속적인 휴원에 대해서는 공공 유아교육 제공 사업들의 장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학령 인구 감소의 영향을 피할 수 없으나, 공립 유치원 연령별 학급 증설 등 학급당 유아 수 감축에 대응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공 유아교육 수요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립유치원 활성화 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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