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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 장사시설 재공모도 무산…건립 난항
기사 작성일 : 2025-01-03 12:00:21

경기 광주시청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광주= 이우성 기자 = 경기 광주시가 추진하는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는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재공모를 마감한 결과 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요건 미달로 부적격 처리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50일간 진행한 이번 공모에는 남한산성면 엄미1리, 광지원리 2곳이 신청서를 냈다.

2곳은 앞서 1차 공모 때도 신청했으나 요건 미달로 부적격 처리됐고, 이번 공모에서도 1차 공모 당시와 마찬가지로 마을 가구주의 6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신청요건을 채우지 못해 부적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2029년 11월까지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시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인구 40만명인 광주시에는 화장시설이 없어 화장은 다른 지역에 있는 화장장에서 이뤄졌다.

이에 시는 5만~10만㎡ 터에 화장로 5기 이상,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겠다고 지난해 8월 발표했다.

장사시설 유치 지역과 주변 지역에는 3개 권역으로 나눠 모두 100억원 한도에서 주민 편익 및 숙원사업을 해주겠다는 인센티브도 내걸었다.

지난해 8~11월 1차 공모했으나 신청한 지역 3곳이 모두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적격 처리됐고, 이번 재공모에서도 요건을 갖춰 신청한 지역이 없어 후보지 선정이 무산됐다.

2차례에 걸쳐 140일간 진행한 공모에도 요건을 갖춰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이 없자 시는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동의율 요건을 낮추자는 의견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반대 측 주민 의사가 절반가까이 돼 사업추진과정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쉽지 않고, 건립 부지로 적합한 마땅한 시유지도 없어서 고민이다. 여러 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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