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커피산업 육성 전략을 담은 '고양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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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국내외 커피산업의 성장세와 지역 커피산업의 우수한 여건에 발맞춰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고양연구원에 기초 용역을 맡겼으며, 지역 중견 커피 업체와 좌담회를 개최하고 2천여 개 커피 업체를 대상으로 고양시 커피산업 총조사를 해 정책의 방향성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는 원두 유통의 메카-고양 커피 도시 브랜딩, 카페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고양 커피산업 인프라 구축, 커피로 만드는 순환 경제라는 4대 전략과 12개 전략과제·23개 단위과제를 설정했다.

주요 과제로는 수도권 원두 유통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원두 상품 제조·판매업체의 한시적 판촉 공간 '고양 로스터리 팝업 센터', 커피 산학연 협력 시스템 '고양시-동국대 공동 커피 연구지원센터', 시민을 위한 커피 교육 체험 공간 '고양형 커피 교육 센터'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고양 커피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생두 무역과 관련된 지역행사 지원, 반려 식물로서 시민들에게 커피 화분을 보급하는 등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전국 대도시들에 비해 고양시가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고양시만의 특수한 전략을 잘 마련한다면 국내 '커피 도시' 브랜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