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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김석준 출마…부산교육감 재선거 경쟁 본격화
기사 작성일 : 2025-01-06 08:00:29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 오수희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질 예정인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중도·진보 진영 인사로 꼽히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과 김석준 전 부산 교육감이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선거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차 전 총장은 6일 오전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2020년 5월부터 4년간 부산대를 이끈 차 전 총장은 "부산 교육의 미래를 걱정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크다"며 "부산의 미래세대를 성장시켜 부산과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과업에 투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나 보수의 좁은 틀에 갇히지 않고, 학력 신장과 전인교육 모두를 달성하기 위해 실용적 개혁을 펼치는 유능한 교육감이 되겠다"며 "교육감 선거에 진보나 보수를 말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참여 요청이 오면 참여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진보 진영 부산 교육감 후보로 꼽히는 김석준 전 교육감도 재선거 출마 결심을 굳히고, 오는 20일께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8년간 부산 교육을 이끈 김 전 교육감 측은 "부산 교육이 바른길로 나아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면서 "올바른 교육 정책과 비전으로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는 진보나 보수 구분이 없다"면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는 아직 이르며 예비후보 등록 후 구체적인 공약과 비전을 갖고 차분하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교육계 안팎에선 이번 교육감 재선거가 각 진영 후보 단일화 작업을 거쳐 진보와 보수 후보간 압축된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중도·보수 후보를 자처한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과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단체 2곳도 출범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 외 황욱 전 명지여고 교장도 7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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