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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5월까지 주요 간선도로 배수시설 개선해 호우피해 예방
기사 작성일 : 2025-01-07 07:00:37

소나기성 호우에 침수된 울산 도로


2024년 8월 8일 오후 울산 지역에 소나기성 호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김근주 기자 = 울산시는 올해 5월까지 시가지 주요 간선도로 배수 시설을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1억원을 확보했다.

주요 개선구간은 산업로 태화강역 삼거리,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공단로 원산사거리, 남산로 동굴피아 일원, 장생포로 매암사거리, 처용로 SK삼거리 일원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은 하천, 바다 등 공유수면과 가까운 저지대로 유속이 느리고 배수 용량이 부족해 집중호우 시 빈번하게 침수가 발생한다.

시는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자연유하 방식과 강제 배수(펌프) 방식을 복합적으로 적용해 침수 시간과 빈도를 낮출 계획이다.

또 지하차도 침수 시 차량 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시설을 위한 국비 6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중구 우정지하차도, 남구 명촌강남지하차도 등 2곳에 투입한다.

울산 지역 지하차도는 총 27곳으로 지역별로 중구 8개, 남구 7개, 동구 2개, 북구 8개, 울주군 2개가 있다.

이중 지난해 개정된 터널 방재 지침상 침수 우려가 큰 지하차도는 모두 15곳이며, 삼산·삼호·화봉·동천·상방 지하차도 등 9곳에는 이미 차단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6곳 중 번영교 강북·강남, 학성교 강북·강남 지하차도 4곳에는 현재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사업비를 확보한 우정·명촌강남지하차도는 이른 시일 내 실시설계를 완료해 올해 우수기 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국지적 극한 호우가 매년 발생해 도로 침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한 도로구간에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자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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