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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등 美동부 폭설…항공편 결항·빙판길 사고 잇따라
기사 작성일 : 2025-01-07 08:00:57

눈에 덮인 미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워싱턴 AFP=.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하는 미국 동부 지역에 6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려 상당수 연방 정부기관이 문을 닫고 학교가 휴교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워싱턴DC 지역에는 이날 일일 적설량으로는 최근 2년 사이 최대급인 5인치(약 13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이날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지난해 11월 치러진 대선 결과를 인증하는 상·하원 합동회의는 큰 차질 없이 열렸지만, 상당수 연방 정부 기관의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등이 폭설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CNN은 이번 폭설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눈 덮인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워싱턴 AFP=.재판매 및 DB금지]

또 워싱턴 DC와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의 초·중·고교 중 다수가 이날 수업을 하지 않았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오늘 밤과 내일 도로에 꼭 있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 머무르고, 도로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 일부 고속도로들이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한 결빙 등으로 폐쇄된 가운데 버지니아, 메릴랜드,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주 등에서 5∼6일 수백건의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30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 6천300편 이상이 연기됐고, 약 2천편이 취소됐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경우 착륙 예정이던 항공편의 절반 이상과, 이륙 예정이던 항공편의 65%가량이 취소됐다.

또 미주리, 버지니아, 켄터키주 등에서는 수십만명이 정전 피해를 봤다.


폭설 덮친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북부 지역


(워싱턴= 조준형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 등에 폭설이 내렸다. 워싱턴 근교 주거지역인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도로 등에 눈이 쌓여 있다. 20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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