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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임오경 "尹, 집무실 용산으로 옮기고도 靑 65회 이용…재이전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1-07 19:00:04

질의하는 임오경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14 [국회사진기자단]

설승은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7일 대통령실이 대규모 예산을 들여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음에도 여전히 청와대에서 행사를 열어왔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로 재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동안 65차례에 걸쳐 75일 동안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임기 첫해인 2022년에는 8차례(10일) 영빈관을 사용했고, 2023년엔 40차례(48일), 지난해는 10월을 끝으로 총 17차례(16일) 영빈관에서 행사를 연 것으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이 가운데 3분의 1 가량인 19건은 오찬과 만찬이었다"며 "이외에도 국빈 맞이 국가 행사와 정부 행사, 각종 회의 등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일반에 개방된 청와대의 관람객 수가 매년 감소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임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 관람객 수는 2022년 277만6천명에서 2023년 206만8천명으로 떨어졌고, 2024년에는 2022년 대비 약 31.1% 감소한 191만2천명에 그쳤다.

아울러 국회 예산정책처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대통령 관저 및 대통령실 이전을 위해 대통령 경호처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외교부 등이 집행한 예산은 832억1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임 의원은 전했다.

임 의원은 "혈세를 들여 옮긴 용산 대통령실의 구조가 각종 행사 개최에 부적합한 탓에 청와대 영빈관을 65차례나 이용한 것"이라며 "차기 정권에서는 집무실을 청와대로 다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체부는 더 많은 혈세가 낭비되기 전 청와대 개방을 당장 중단하고 시설 복구 계획을 세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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