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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이모작 공동영농 9천ha로 확대·스마트팜 등 첨단화
기사 작성일 : 2025-01-08 11:00:34

경북 농업 대전환 계획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농업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모작 공동영농을 확대하고 농축산업을 스마트화하는 등 농업 대전환 7대 전략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1조1천657억원을 투입해 농업을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해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8일 이러한 농업 대전환을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등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이모작 공동영농 확대로 고령화와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가가 토지를 제공하고 주주로 참여하는 이모작 공동영농을 2030년까지 100곳에 9천ha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14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도는 이렇게 하면 벼 재배면적도 10% 감축돼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30년까지 도내 비닐하우스의 30%인 2천700㏊에 스마트 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천400호로 확대해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첨단 스마트팜은 임대형으로 부담 없이 경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 저리 융자 지원으로 신축도 돕는다.

축산분야도 자동으로 온습도 조절과 환기, 사료 공급, 급수 등이 이뤄지도록 한다.


이모작 공동영농 수확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 대표 과수인 사과는 평면사과원(초밀식형·다축형)으로 재배방식을 전환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나간다.

평면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고 생산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작업도 용이해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고 병해충 발생도 감소한다.

2030년까지 도내 사과원 면적의 30%인 6천㏊에 평면 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기업 1천곳과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기업 100곳 육성 등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으로 농산물 소비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식품 수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포도, 딸기 등 신선 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 김치, 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산지 유통조직을 강화해 대량 소비처와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농가가 제값을 받는 유통체계를 만들고 선별, 포장, 유통, 판매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산지 유통시설도 확대한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현재 4곳인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를 50곳으로 확대한다. 계절근로자에 안정적인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숙사 시설도 모든 시군에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 대전환을 확산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모작 공동영농 현황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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