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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8:00
기사 작성일 : 2024-12-30 19:00:37

■ 정부 "조종사, 조류충돌 언급하며 '메이데이'…오늘 저녁 美조사팀 입국"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의 조종사가 사고 4분 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을 언급하며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사고기 조종사가 8시 59분에 조류 충돌에 따른 메이데이를 선언하고 복행(고 어라운드·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을 했다"며 "당시 보낸 신호가 처음이자 유일한 조류 충돌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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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


(세종= 배재만 기자 = 국토교통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이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 실장,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 김홍락 공항정책관. 2024.12.30

■ 참사기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피해 키워"·"법령 위반" 논란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이를 지지하기 위해 지상으로 돌출된 형태로 만들어진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항 측과 국토교통부는 아래로 기울어진 비(非)활주로 지면과 활주로와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콘크리트 둔덕을 세워 돌출된 행태로 보이는 것이라며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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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망자 신원 확인 장기화에 장례절차 지연 우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가 시신 훼손 등으로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사고 수습 당국은 무안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부터 격납고 등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까지 약 1㎞ 거리 안에서 여러 절차를 거쳐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현장에서 119와 군 인력 등이 시신을 수습하면 먼저 임시 영안소까지 들것으로 운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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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어, 보고싶어"…가족 잃은 슬픔 뒤덮인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이틀째인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은 유족들의 오열 소리로 가득 찼다. 비보를 접한 지 어느덧 하루가 지났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은 자꾸만 커져 하염없는 눈물로 쏟아져나왔다. 유족을 위해 마련된 간이 쉼터에 있던 한 어머니는 "내 딸 어떡해"라고 울부짖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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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영장…법원 판단·집행 상황 등 변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내지 강제구인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와 집행 상황에서 대통령 경호처와의 충돌 가능성 등 변수가 있어 실제 체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30일 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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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韓총리, 탄핵 의결 후 별도 결정 전까지는 직무정지"

헌법재판소는 헌재의 별도 결정이 있기 전까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로 인한 직무정지 효력이 유지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논란 속에 이미 이뤄진 의결 행위 자체의 효력은 일단 인정되며 구체적인 판단은 재판부가 내리게 된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천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30일 오후 정기 브리핑에서 "헌법 65조 3항은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자는 탄핵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된다고 규정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부공보관은 "국회의장의 가결 선포 행위로 탄핵소추 의결이 완성됐다면 위 규정에 따라 그 직무가 정지된다고 볼 수 있고, 헌재의 별도 결정이 있지 않은 이상 탄핵소추 의결의 효력이 곧바로 부인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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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국민께 계엄·탄핵 깊이 사과…野, 입법폭거 멈춰달라"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탄핵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야당을 향해 추가 탄핵을 멈추고 중단된 여야정 협의체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정말 어깨가 무겁다"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은 지금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신데 우리 당, 우리 국회,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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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사태 국조특위 내일 출범…계획서 채택 후 본회의 처리될듯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31일 출범한다. 특위 관계자는 30일 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 9시 특위 첫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특위는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고,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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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종가 1,472.5원…연말 기준 외환위기 후 27년 만에 최고

올해 원/달러 환율 연말 주간 거래 종가가 외환위기였던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72.5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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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에서 정시 이월' 15대 의대에서 18명…교대는 356명

2025학년도 의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중간 집계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의대 간 중복 지원이 늘어 수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이월되는 규모가 클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지금까지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이날 오후 3시까지 발표한 15대 의대(24개 전형)의 정시 이월 인원은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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