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성수품 공급 1.6배 확대…KTX·SRT 역귀성 요금 30∼40% 할인
정부와 국민의힘은 9일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불안이 없도록 성수품 등의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각종 소비 진작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설 연휴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16대 성수품의 공급 물량을 평시보다 1.6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의 경우는 작년부터 이어진 빈번한 이상기후 등으로 수급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집중 공급하고 도축장을 주말에도 운영하는 등 축산물 공급량도 대폭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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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동주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 및 소비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9
■ 이번 겨울 최강 한파…대관령 -17도·천안 -13도·서울 -10도
9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최강 추위가 닥쳤다. 이날 강원 대관령 기온이 영하 16.9도, 철원은 영하 13.6도, 충남 천안은 영하 13.0도, 경기 동두천과 파주는 영하 12.9도와 영하 12.4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은 오전 8시 기준 최저기온이 영하 10.2도였다. 바람이 세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16.7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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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내란 특검 추천권 대법원장에…'野비토권'도 제외
더불어민주당이 9일 내란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대법원장에게 맡기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란특검법이 전날 국민의힘의 당론 부결 입장에도 2표차로 부결된 가운데, 여당이' 독소조항'으로 지목해온 부분을 수정한 법안을 재발의해 여당의 반대 명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수사 범위에 외환죄를 추가한 '제3자 추천' 내란 특검법을 오늘 발의할 것"이라며 "특검후보자 2명은 모두 대법원장이 추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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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野, 정권 잡은듯 폭주…언제부터 경찰수사 지휘했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주당은 이미 자신들이 정권을 잡기라도 한 듯 무소불위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경찰 출신 민주당 이상식 의원이 '메신저' 운운하며 민주당이 국가수사본부를 사실상 지휘하고 있음을 자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제부터 야당이 경찰 수사를 지휘했나"라며 "만약 경찰이 민주당의 수사 지휘를 받아 대통령 체포 작전에 나서고 있다면 이야말로 심각한 국헌 문란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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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한파에도 尹관저 앞은 집회 열기…찬반단체 집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점 등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엔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무렵 이곳엔 영하 11도의 한파가 닥쳤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롱패딩, 모자, 목도리, 은박 담요 등으로 '중무장'하고 집결했다. 전날부터 밤샘 집회를 한 사람들도 있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신자유연대 등 탄핵 반대 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관저와 가까운 루터교회 인근에서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거나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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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게 불타고 있었다"…'생지옥' 연상 불길에 LA 주민들 경악
"지옥 같았다. 주변의 모든 집이 불타고 있었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돌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시내까지 덮치면서 그간 건조한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화재를 자주 목격해왔던 LA 주민들조차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CNN 뉴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4만여명이 거주하는 LA 북부 교외 마을 알타데나는 전날 밤 인근 이튼 협곡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민가로 번지면서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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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새 GPU에 삼성 메모리도 탑재"…전날 발언 정정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게임용 새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삼성전자의 메모리칩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던 기존 발언을 정정했다. 황 CEO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 50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을 시작으로"라며 (starting with Samsung) "다양한 파트너사"(multiple partners) 중 하나로 삼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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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AI칩 수출통제 전세계로 확대…한국 등 동맹은 예외"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반도체를 동맹국에만 제한 없이 수출하고 나머지 국가에는 구매할 수 있는 양을 한정하는 새로운 수출통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AI 개발이 우방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세계 기업들이 미국의 기준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AI 반도체의 판매를 국가별, 그리고 기업별로 제한하려고 한다. 이는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시기에 반도체 수출통제를 세계 대부분으로 확대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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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 11%↓…전세사기에 비아파트 월세만↑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지난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전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전세사기 여파로 비(非)아파트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작년 한해 거래된 전국 주택의 유형별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택(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포함)의 전월세 거래량이 총 155만9천57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176만1천624건)보다 11% 감소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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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농담이 아니었네"…불안 휩싸인 그린란드 주민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할 수도 있다고 시사한 이후 그린란드 주민들이 당혹감과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덴마크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주민 중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를 마냥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린란드 원주민이자 라디오 프로듀서인 크리스티안 울로리악 제페센은 "모든 것이 무섭게 돌아가고 있다"고 걱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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