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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외국인 근로자 무료 결핵 검진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1-10 14:01:11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홍성= 김소연 기자 = 충남도가 외국인에 의한 내국인 결핵 감염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올해부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결핵 검진·치료 지원 등 관리를 강화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신규 결핵환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2019년 6.3%(1천122명 중 71명), 2020년 7%(1천19명 중 71명), 2021년 9.1%(860명 중 78명), 2022년 6.8%(842명 중 57명), 2023년 7.9%(852명 중 67명)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비율은 2019년 5.4%, 2020년 5.4%, 2021년 5.6%, 2022년 5.4%, 2023년 5.9%로, 충남이 전국 평균을 웃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도내 등록 외국인 9만5천815명 가운데 결핵 고위험 국가인 베트남 등 35개 국적 외국인이 94.5%(9만499명)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 89.9%보다 높은 것으로, 도는 관리 강화를 위해 무료 검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와 협력, 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으로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약 의무 검사(소변)도 병행한다.

흉부 엑스(X)선 검사 결과 유증상자나 유소견자는 보건소에서 객담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하고, 치료가 필요할 경우 완치까지 등록 관리한다.

치료는 건강보험 산정 특례를 통해 본인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인 취약계층은 국립마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한결핵협회 대전충남세종지부는 격리 공간인 미소꿈터(서울 용산구)를 마련해 이송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도는 이날 천안 타운홀 대회의실에서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46명을 대상으로 첫 무료 결핵 검진을 실시했다.

시·군, 외국인 고용기관과 일정을 협의해 추가 검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결핵은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취약계층의 검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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