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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체포작전 지휘관 소집…충돌 피하되 강제수단 열어두기로(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11 00:00:31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촬영 임화영] 2024.12.8

이동환 이영섭 이율립 기자 = 경찰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될 지휘관들을 소집해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했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후 서울·경기 4개 시도경찰청의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장과 마약범죄수사대장 등 20여명의 지휘관을 국가수사본부로 불렀다.

이 자리에선 체포작전의 기본적인 원칙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없게끔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그게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집행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경호처가 차벽과 철조망으로 관저를 '요새화'하는 상황인 만큼, 진입로 확보를 위해 견인차와 같은 특수장비 등 강제적 수단 활용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선 체포영장 집행에 필요한 인력도 논의됐다. 경찰은 앞서 수도권 광역수사단과 안보수사대에 수사관 동원령을 내린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체포 작전에 참여했던 인력을 더하면 실투입 인원이 형사 1천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의 구체적인 계획까지는 다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한 차례 더 지휘관 회의를 소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협의 등 추가 절차까지 고려하면 조속한 2차 체포작전은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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