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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작년 고향사랑기부 모금액 65%↑…"지정기부 주효"
기사 작성일 : 2025-01-14 12:00:32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 2억4천96만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목표액(2억원)을 20%가량 웃돈 것이다. 전년(1억4천622만원)보다는 65% 늘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만에 누적 모금액은 3억8천718만원이 됐다.

지난해 일반기부금은 1억2천633만원, 지정기부금은 1억1천463만원 모금돼 각각 목표액의 3.6%, 47%를 초과 달성했다. 지정기부금이 모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지정기부금 사업은 지난해 11월 처음 시작해 불과 2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구는 설명했다.

지정기부는 지자체가 미리 정해놓은 사업 중에서 기부자가 본인의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업을 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성동구는 '자립청년 지원사업'을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위탁가정의 보호를 받다가 18세(보호연장 시 24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인 만큼 주거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큰 게 현실이다.

구는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미래를 위한 동행, 보통의 청춘을 선물하세요!'를 추진한다. 자립준비 청년에게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인 23세가 되는 해부터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기부금은 자립청년의 건강한 자립과 살기 좋은 성동구를 만들기 위한 자원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 기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구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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