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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관으로 번지는 불길 신속 진압…큰 피해 막은 강원경찰
기사 작성일 : 2025-01-14 16:00:37

춘천 물류창고 화재 진압하는 경찰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강태현 기자 = 순찰 중 검은 연기를 목격한 경찰들이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진압과 주민 대피 조치에 나서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14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28분께 춘천시 퇴계동 일대에서 순찰 근무를 하던 기동순찰대가 인근 건물에서 치솟는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화재가 난 곳은 공사 자재를 보관하는 물류창고로 셔터가 닫힌 채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었고, 이 사실을 알 리 없던 40대 물류창고 업주는 바로 옆 사무실에서 식사하고 있었다.

당시 창고의 외벽에는 중형 도시가스관이 설치돼 있어 자칫 인명피해를 동반한 폭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에 기동순찰대는 119에 화재 사실을 알리고 업주를 대피시킨 뒤 차량 비치 소화기와 인근 편의점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또 사무실 화장실 수돗물을 도시가스관에 뿌리고, 화재 현장을 지나가는 주민과 차량의 접근을 통제했다.


춘천 물류창고 화재 진압하는 경찰과 소방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119 소방차가 도착해 진화작업을 벌이면서 같은 날 오전 11시 44분께 불이 완전히 꺼졌다.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 당국 추산 1천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엄성규 청장은 "기동순찰대는 범죄 취약 요소와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을 직접 발견하고 즉시 조치하는 '문제 해결적 순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주민 안전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더욱 빈틈없는 범죄예방 활동을 통해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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