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美 바이든정부, 테러 지원국 리스트에서 쿠바 해제 전망"
기사 작성일 : 2025-01-15 05:00:57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 = 임기 종료를 앞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이 AP에 전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게 될 경우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고 AP는 전망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국무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쿠바에 대한 제재를 지지해왔다. 루비오 상원의원의 부모는 피델 카스트로가 쿠바 혁명 뒤 집권하기 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달 북한을 비롯해 쿠바, 이란, 시리아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명시한 '2023년도 국가별 테러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무기 수출 제한, 이중 용도 물품 수출 통제, 미국의 원조 지원 제한, 금융 관련 제한 등의 제재가 부과된다.

미국 정부는 1982년 3월에 남미 내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으나 버락 오바마 정부 때인 2015년 33년 만에 리스트에서 뺐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1기 임기 종료 직전인 2021년 1월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