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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계엄담화 1시간 뒤 美대사와 통화…상황 지켜보자고만"
기사 작성일 : 2025-01-15 12:00:23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 배석한 김태효 안보1차장


홍해인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배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1.7

계승현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5일 자신이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에게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통화를 하면서 '계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한 사실은 있나"라는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질의에 "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 약 1시간 뒤에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통화 내용을 질문하자 "경위를 물어왔길래 담화문 중계방송 본 것 외에는 정보가 없어서 같이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고, 그리고 끊었다"고 말했다.

전화에서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계엄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말했느냐는 질문에는 "완전한 허위라고 본다. 시점과 내용이 전부 거짓이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민주당 외환유치진상조사단장인 정동영 의원은 지난 7일 김 차장이 비상계엄 해제 직후 골드버그 전 대사와 통화를 했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김 차장이 통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강변했고, 골드버그 전 대사는 경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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