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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전국 최초 '악성민원 대응 전문관' 채용
기사 작성일 : 2025-01-17 18:00:37

(수원= 강영훈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악성민원 대응 전문관'을 채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0일 임용되는 전문관은 시청 통합민원실에 근무하면서 민원인의 폭언이나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고, 법적 대응이 필요할 때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악성민원


[공항철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악성민원에 대한 걱정이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시는 악성민원 피해 발생 시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하는 '악성민원 신속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23년에는 민원실 직원에게 녹음 기능이 있는 공무원증 케이스(음성기록장치), 웨어러블캠(영상기록장치)를 배부했으며, 지난해 들어서는 대민 업무 수행부서까지 지급을 확대했다.

또 지난달부터는 민원·복지 부서 내 모든 행정 전화 통화 내용 자동 녹음을 시작했다.

시는 악성민원으로 피해를 본 공무원들에게 심리상담비, 의료비, 법률상담비를 손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도 간소화했다.

시 관계자는 "악성민원 대응 전문관 채용으로 민원 담당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더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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