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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출산에 미치는 영향은?…통계청 '인구동태패널' 개발
기사 작성일 : 2025-01-21 13:00:20

통계청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박재현 기자 = 나이, 거주지, 근로 소득 등 사회·경제적 특성이 혼인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통계가 개발된다.

국가전략기술 등 신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 특수분류' 개발도 추진된다.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인구동태 패널 통계 개발…소비자물가지수 개편도 추진

통계청은 인구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사회 통계를 올해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인의 경제·사회적 특성에 따른 혼인·출산 현황을 다룬 '인구동태패널통계'를 새로 개발한다.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와 통계등록부 등 행정자료를 결합해 1983~1995년생의 생애사건(취업·혼인·출산 등) 변화를 추적·관찰하고, 거주지·근로소득 수준·취업 활동 등에 따른 혼인·출산 정도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85년생과 93년생의 혼인과 출산 차이', '거주지와 근로소득 수준이 혼인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출산·육아 현황을 더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유배우 출산율' 지표를 새로 개발하고, 육아휴직 통계도 추가로 개발한다.

최근 20년간의 국내 인구이동 특성을 지역소멸·수도권 인구 집중 등 이슈와 연계·분석한 기획 통계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내총생산' 지표도 처음으로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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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제공]

통계청은 또한 역동 경제와 민생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현실 반영도 높은 경제통계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소비지출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고, 신속한 경기 파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속보성 경제지표도 개발한다.

복지 증진 및 불평등 완화를 위한 '복지 통계'도 확충한다.

고립·은둔 인구와 가족 돌봄, 주거 취약 현황 등을 파악한 통계를 개발하고, 소득이동통계의 마이크로데이터도 제공한다.

◇ 인구주택총조사·농립어업총조사·경제총조사 준비 및 추진

통계청은 5년 주기로 시행되는 '3대 총조사'를 올해 성공적으로 완료해 데이터를 확충하고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100년을 맞은 인구주택총조사에서는 사회 변화상을 반영한 조사항목을 선정하고, 조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조사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농산어촌의 미래 설계를 위한 농림어업총조사도 올해 이뤄진다. 기후 변화 대응과 영농 기술 발달, 고령화, 외국인 고용 등 최근 농어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조사 항목과 방식을 개편할 방침이다.

경제·산업 구조 변화 및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2025년 경제총조사도 준비 중이다. 미래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 등 신규 항목을 발굴하고, 응답 편의 제고를 위한 조사 효율화도 추진한다.

통계청은 또한 공공-민간 데이터 협력과 연계를 통해 융합데이터를 확충하고, 통계데이터센터 이용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국민들이 쉽게 통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통계정보 플랫폼 및 '원포털' 구축도 추진한다.


상인과 대화하는 이형일 통계청장


이형일 통계청장이 9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남구로시장에서 상인과 과일 물가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9 [통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통계 사전·사후 관리 강화…수요 맞춤형 특수분류 개발

통계청은 신뢰받는 국가통계 생산을 위해 통계 개선·개발 시 사전영향평가와 통계공표 후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통계위원회 내 품질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고, 품질진단 및 '결과 피드백'도 강화한다.

첨단 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신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수요 맞춤형 특수분류 개발도 확대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계생산 혁신 등 디지털 조사 기반을 확충하고, 조사 환경을 개선해 조사 품질도 높일 방침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올해는 인구주택총조사 100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2025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국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통계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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