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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이웃과 친구를 위해"…설 앞두고 기부 결심한 사촌 자매
기사 작성일 : 2025-01-22 16:01:20

초록우산에 200만원 기부한 사촌 자매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 류호준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주위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한 사촌 자매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강원 강릉시에 거주하는 사촌 자매가 가족 돌봄 아동 지원을 위해 200만원을 기부했다.

율곡초 5학년에 재학 중인 양수아 양은 세뱃돈과 용돈 등을 모아 100만원을 마련했으며, 사촌 동생인 안서영, 안서현 쌍둥이 자매도 50만원씩 보탰다.

특히 양 양은 강릉의 한 병원에서 말기 암 환자를 위해 3년째 꽃꽂이 봉사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아 양은 "우리 주변에 저와 동갑이지만 아픈 부모님이나 조부모를 돌보느라 힘든 친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에 가족 돌봄 친구들이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 어머니 이정애씨는 "어릴 때부터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더 큰 사랑을 나누는 어른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이번 기부금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사랑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기뻐했다.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는 기부금을 활용,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동환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 본부장은 "작년 한 사회복지기관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10명 중 7명이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없다고 답했다"며 "오늘 기부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의 초등학생 기부문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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